[다니엘필름즈] 프라하 스냅 촬영 이야기

프라하 주간 스냅촬영 [데일리 A 코스]

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던 지난 11월. 이달의 주인공은 단연 두 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.

프라하에서 가장 멋진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두 분의 결혼 소식에 저 역시 기뻤습니다.

두 분의 만남이 프라하에서 동화같은 이야기로 시작된 것을 알기에 저 또한 이번 프라하 스냅촬영에 의미를 많이 담고 있었답니다.

Photo By @Daniel

체코 프라하 신혼여행 스냅

레트로한 컨셉에 잘 어울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박하면서 부피가 큰 부케를 준비했어요.

촬영장소로 나서는 길. 

환절기의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구름이 생기다만 밋밋한 가을 하늘.

이대로 진행하기 어렵겠다 싶어 근처 카페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.

해가 낮게 떠서 낮게 지는걸. 보니 곧 추위가 시작되려 봅니다. 강렬한 햇살에 노출차이가 많이 생겨 고생을 좀 했지만 예쁜 플레어와 엔틱한 흑백 감성을 만들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랍니다.

사뭇 진지하다가도 장난기가 발동하면 천진난만해지는 예쁜 커플.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답니다.

프라하의 꽃 네루도바길을 지나 어느덧 까를교까지 다다랐을 무렵. 초저녁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왔습니다.

마지막 신을 남겨두고 두 분의 의미 있는 장소에서 촬영하고 싶다고 제안을 하셔서 올드타운 카페로 향했답니다.

의미있는 두 분의 만남에 의미있는 기록으로 담아 드릴 수 있어서 여느 때 보다 뜻깊고 행복한 촬영이었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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